카빌리

**카빌리**

카빌리(Kabyle)는 알제리 북부에 위치한 카빌산맥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소수 민족이다. 또한, 그들이 사용하는 베르베르계 언어를 가리키기도 한다. 카빌은 주변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붉은 머리털을 가진 사람이 많아 '붉은 머리털을 가진 백인'이라는 의미의 '아우라세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침입자'라는 뜻의 '자바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카빌은 오래전부터 베르베르의 한 부족으로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에 걸친 마그레브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던 유목민족이다. 그들은 농경과 축산을 주로 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었다.

19세기 프랑스의 침략으로 인해 카빌은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프랑스는 카빌의 언어와 문화를 억압하고 프랑스화 정책을 강요했다. 이에 카빌은 프랑스에 대항하여 독립 운동을 벌였으며, 1962년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알제리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카빌은 현재 알제리의 인구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알제리 북부의 카빌산맥 지역에 주로 거주하며, 독특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카빌은 알제리 정부의 차별과 억압에 반대하며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카빌은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들은 1928년에 카빌 축구 협회(Ligue de Football Kabyle)를 설립했으며, 1933년에는 알제리 최초의 프로 축구 리그인 알제리 1부 리그(Ligue Nationale de Football D1)에 가입했다. 카빌은 알제리 1부 리그에서 4번 우승했으며, 알제리컵에서도 3번 우승했다.

카빌을 대표하는 축구 클럽은 JS 카빌리(JS Kabylie)이다. JS 카빌리는 1946년에 설립되었으며, 알제리 1부 리그에서 14번 우승했으며, 알제리컵에서도 5번 우승했다. JS 카빌리는 또한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에서 2번 우승했으며, 아프리카 슈퍼컵에서도 2번 우승했다.

카빌은 축구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으며, 알제리 축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카빌의 축구 선수들은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월드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