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이다. 제니트는 "천정"을 의미한다. 러시아어로는 Зенит이라고 쓰고, 영어로는 Zenit라고 표기한다. 제니트는 소련 시절에는 레닌그라드 기반의 클럽으로 알려졌으며, 1925년 5월 25일에 레닌그라드 스타디움을 연고지로 창단되었다. 제니트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6회, 러시아 컵에서 우승 3회, 러시아 슈퍼컵에서 우승 5회, 소비에트 톱 리그에서 우승 1회, 소련 컵에서 우승 4회, 소련 슈퍼컵에서 우승 1회를 달성하였다. 홈 구장은 2017년에 개장한 가즈프롬 아레나이며 수용 인원은 68,134석이다.
제니트는 1984년에 소련 톱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소련 챔피언에 등극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창설되면서 러시아 축구의 중심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처음으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고, 2007년에는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니트는 2010년대 초반에 러시아 축구계를 지배했으며, 2010년, 2011년, 2014년, 2015년, 2019년에 5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제니트는 러시아 컵에서도 성공적이었다. 1999년, 2010년, 2016년에 3번 우승했고, 러시아 슈퍼컵에서도 2008년, 2011년, 2015년, 2016년, 2020년에 5번 우승했다. 제니트는 1985년에는 소련 컵에서 우승했고, 1984년과 1990년에는 소련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제니트는 유럽 대항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08년에는 UEFA컵에서 8강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4강에 진출했다. 2012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진출했고, 2014년에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제니트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클럽 중 하나이다. 팬들은 "제니토프치(Зенитовцы)"라고 불리며, 홈 경기에서는 푸른색과 하얀색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다. 제니트는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많은 선수를 배출했으며, 현재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아르템 주바가 제니트에서 활약하고 있다.